2026년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속편과 실사 리메이크, 슈퍼히어로 영화가 한꺼번에 몰려 있는 해로 알려져 있다. 이미 제작이 공식 발표된 작품들 가운데 특히 기대를 많이 받는 영화 중 7편을 정리했다. SF 블록버스터부터 애니메이션, DC 슈퍼히어로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 일정과 제작 정보는 2026년 3월 기준 스튜디오 발표 및 주요 영화 매체 보도 기준으로 작성했지만, 제작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1.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 (Toy Story 5)>

개봉: 북미 2026년 6월 19일 예
제작: 픽사
출연: 톰 행크스 Tom Hanks, 팀 앨런 Tim Allen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이자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 <토이 스토리>의 5편도 제작이 공식 발표된 상태다. 1995년에 시작된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장난감에게도 생명과 감정이 있다”는 설정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우디와 버즈의 우정, 어린아이와 장난감들 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게 그려서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다. 이번 5편에서는 아이들이 장난감보다 디지털 기기에 더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중요한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영화도 점점 시대 배경을 따르는 것. 장난감의 존재 의미를 다시 묻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항상 성장, 이별, 관계 같은 주제를 다뤄왔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꽤 묵직한 감정을 담은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2.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The Devil Wears Prada 2)
개봉: 북미 2026년 5월 1일 예정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David Frankel
출연: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앤 해서웨이 Anne Hathaway, 에밀리 블런트 Emily Blunt
2006년 개봉한 패션 영화의 대표작이 약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패션 잡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가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속편에서는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패션 산업이 겪는 갈등과 경쟁이 주요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패션과 직장 드라마라는 장르적 매력 덕분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인 만큼, 원년 배우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이 높다.
3. 영화 <듄: 파트 3 (Dune: Part Three)>
개봉: 북미 2026년 12월 18일 예정
감독: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출연: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 젠데이아 Zendaya,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SF 영화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듄: 파트 3>가 아닐까? 앞서 선보인 두 편은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 세계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환경, 거대한 샌드웜, 정치와 종교가 얽힌 복잡한 세계관이 영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 번째 영화는 원작 소설 〈듄 메시아〉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제가 된 폴 아트레이드가 절대적인 권력을 얻은 뒤 겪게 되는 정치적 음모와 종교적 숭배의 문제를 다룬다. 먼저 발표한 두 편이 영웅의 탄생 서사에 가까웠다면, 이번 작품은 권력을 지닌 영웅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들여다보는 훨씬 어두운 이야기로 알려져 있어서 분위기가 확 바뀔 가능성이 있다.
4. 영화 <모아나 (Moana)>
개봉: 북미 2026년 7월 10일 예정
감독: 토마스 카일 Thomas Kail
출연: 캐서린 라가이아 Catherine Lagaʻaia, 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
디즈니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16년 처음에 선보인 애니메이션 원작은 폴리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한 바다 모험 이야기였다. 바다와 특별한 연결을 가진 소녀 모아나가 전설적인 반신 마우이와 함께 섬을 구하기 위해 항해를 떠나는 내용이다. 실사 영화에서도 마우이 역을 다시 한번 배우 드웨인 존슨이 맡는다고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원작에서 강렬한 캐릭터성과 유머를 보여줬던 배우라서 팬들의 기대가 꽤 높은 편이다. 디즈니가 최근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모아나>는 특히 음악과 바다 풍경이 중요한 작품이라 시각적으로 얼마나 잘 구현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5.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 (Super Mario Bros. Sequel)>
개봉: 북미 2026년 4월 3일 예정
제작: 닌텐도 / 일루미네이션
1986년에 나온 전설적인 일본 게임 <수퍼 마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그 게임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더 무비>가 큰 흥행을 기록하면서 후속작도 올해 개봉 예정이다. 첫 영화는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버섯 왕국에서 쿠파와 맞서는 모험 이야기였다.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영화로 자연스럽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속편에서는 게임 팬들에게 인기 높은 캐릭터 로젤리나의 등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전작이 게임 팬 서비스와 가족 관객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던 만큼, 후속작 역시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6. 영화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 (Supergirl: Woman of Tomorrow)>
개봉: 북미 2026년 6월 26일 예정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 Craig Gillespie
출연: 밀리 앨콕 Milly Alcock
새로운 DC 유니버스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DC 코믹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기반으로 제작된다고. 우리가 흔히 아는 밝고 낙천적인 슈퍼걸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이야기는 우주를 여행하던 슈퍼걸이 가족을 잃은 소녀와 함께 복수를 위한 여정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그래서 구조적으로는 우주 배경의 로드무비에 가까운 이야기다. 같은 크립톤 출신이지만 슈퍼맨보다 훨씬 거친 삶을 살아온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기존 DC 영화와 비교하면 살짝 어두운 톤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7.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Street Fighter)>
개봉: 북미 2026년 10월 16일 예정
감독: 대니 필리포 Danny Philippou, 마이클 필리포 Michael Philippou
출연: 앤드루 코지 Andrew Koji, 노아 센티네오 Noah Centineo
성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표 격투 게임 시리즈 〈Street Fighter〉를 영화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이미 1994년과 2009년 두 차례 영화화된 적이 있지만, 작품 완성도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리부트는 공포 영화 〈Talk to Me〉로 주목받은 필리포 형제가 연출을 맡아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 특성상 캐스팅과 액션 연출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