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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기대작 <경주기행> 모녀 복수극, 캐스팅 및 개봉 시기, 해외 영화제 초청

by 수박마스터 2026. 3. 12.

올해 한국 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경주기행'이라는 제목만 듣고 가족 힐링 로드무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막내딸을 잃은 엄마가 가해자의 출소 소식을 듣고 세 딸과 함께 경주로 떠나는 복수 로드무비가 바로 '경주기행'이다. 내 주변에서도 이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정말 많다. 나 역시 2025년부터 개봉 예정 소식을 소식을 듣고 계속 기다리고 있다.

한국 영화 기대작 모녀 복수극 경주기행 포스터

호화 캐스팅 - 독립영화 감성, 상업영화급 출연진

일반적으로 복수극이라고 하면 액션과 긴장감이 주를 이루는 장르영화를 떠올리는데,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은 조금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김미조 감독은 2021년 장편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여기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이란 국내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중에서도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감독의 전작 '갈매기'는 중년 여성의 '미투 운동'을 다룬 독립영화였는데, 내가 봤을 때 김미조 감독은 여성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다. 이번 '경주기행'에서도 이정은 배우가 연기하는 엄마 '옥실'을 비극적 모성의 상징으로만 그리지 않고 "자식의 수만큼 다양한 얼굴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로 구현했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이 영화의 캐스팅이다. 엄마 역에 이정은, 세 딸 역에 공효진·박소담·이연이라는 현재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독립영화 감성을 가진 작품에 이렇게 호화로운 캐스팅이 이뤄진 경우는 흔치 않다. 내 생각에 이는 배우들이 김미조 감독의 연출력과 시나리오 자체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이정은 배우는 최근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판타지 로맨스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는데, 이번엔 딸을 잃은 엄마의 집념과 인간적 허술함을 동시에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효진은 'K 장녀'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당하고, 박소담은 법대 출신 백수 둘째, 이연은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역을 맡아 각자의 색깔을 드러낼 예정이다.

해외 영화제 초청 - 새로운 모녀 복수극

한국 영화 기대작 '경주기행'은 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연달아 받았다. 2025년 10월 제4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6년 3월에는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코리안 호라이즌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출처: 씨네21). 코리안 호라이즌 섹션이란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핵심 경쟁부문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만이 초청된다.

하와이 국제영화제 측은 이 영화에 대해 "다크 한 유머와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복수극은 폭력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로 일관되는데, 내 경험상 유머가 적절히 섞인 복수 이야기는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장은영 부위원장 역시 "복수 영화의 틀을 깨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날카로운 유머로 풀어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솔직히 난 2025년에 개봉할 줄 알고 계속 기다렸는데, 2026년 3월 현재까지도 극장에서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아무래도 소재가 무겁다 보니 개봉 시기를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개봉해서 더 많은 관객이 이 작품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복수극을 넘어선 구조에 있다. 네 모녀가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복수를 다짐하며 떠난 길이 가족에게는 특별한 여행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장르적 관습을 따르면서도 그 틀을 벗어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영화 산업 관계자들의 시각도 흥미롭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극장 입장에서는 한두 편의 1000만 영화보다 300만~600만 중급 영화가 여러 편 성공하는 것이 훨씬 좋다"며 "흥행작은 보통 두 달 정도 극장에서 안정적으로 관객을 모으게 되기 때문에 꾸준히 나타나면 전체적인 시장을 떠받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중급 영화란 제작비와 마케팅 규모가 중간 수준이면서도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를 의미한다.

한국 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경주기행'이 추구하는 방향이 바로 이런 중급 영화의 성공 모델이다. 대규모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스토리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는 영화 말이다. 내가 이 영화에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상업적 흥행만을 노린 자극적인 복수극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정리하면 영화 '경주기행'은 독립영화의 예술성과 상업영화의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미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한 복수 로드무비라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시도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름 이후 개봉이라는 소식이 들리던데, 하루빨리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만나고 싶다.


참고: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9218
https://v.daum.net/v/20260120094615083
https://www.maxmovie.com/news/438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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