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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 못 넘은 900만 관객 영화 7편 - 안타까운 흥행작들 (보헤미안 랩소디, 설국열차, 아이언맨 외)

by 수박마스터 2026. 3. 6.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천만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를 향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천만관객의 문턱을 아쉽게 밟지 못한 영화 7편. 900만 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일곱 편 모두 2020년 이전에 개봉했다.

 

천만 관객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900만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들 7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일 2018년 10월 31일

누적 관객 9,948,386명

천만 관객 못 넘은 900만 관객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천만 관객에 가장 근접한 수치를 기록한 영화는 바로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한국에서는 천만 관객에 단 51,614만 명만 남겨둔 채 아쉽게도 막을 내려야 했다. 내가 만일 제작사 혹은 관련인이었다면 너무 아쉬워서 몸부림쳤을 듯. 하지만 요즘 명작이나 흥행 영화들은 재개봉을 하니까 감독판이나 리마스터링판이 재개봉한다면 이 영화는 무조건 천만의 벽을 넘지 않을까? 하지만 수상경력만큼은 천만영화 부럽지 않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이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까지 거머쥐었다. 골든 글러브 드라마 부분 작품상 또한 수상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밴드의 성공 과정과 갈등을 다룬 전기 영화로, 생생한 음악과 공연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현실보다 더 현장감으로 가득했던 라이브 공연 재현 장면을 잊을 수 없다. 그 장면을 보면서 웸블던 스테디움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전율이 일 정도였다.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았고, 러닝타임은 134분으로 길었지만 전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갔다. 특히 한국에 싱어롱 상영 붐을 일으킨 영화이기도 한데,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로 싱어롱 상영이나 응원 상영이 더욱 늘었다는 소문. 개봉하던 해 한국 내 외화 최고 흥행작이기 때문에 천만 관객에 닿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아쉽게 남는다.

 

영화 <검사외전>

개봉일 2016년 2월 3일

누적 관객 9,707,119명

나는 이 영화를 이렇게 기억한다. 배우 강동원이 코미디도 가능한 배우라는 사실을 증명한 영화라고. 학창 시절, 강동원의 소위 리즈 시절을 기억하는 나에게 그의 여전히 잘 관리된 외형과 능글능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는 다시 한번 그의 매력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했다. 천만 관객에는 아쉽게도 29만 2,881명이 모자랐다. 부패 검사와 그를 쫓는 검사 사이 치열한 대립과 재판 과정을 그린 법정 액션 영화로, 감독은 이정범, 러닝타임은 111분이다.

 

영화 <엑시트>

개봉일 2019년 7월 31일

누적 관객 9,428,974명

900만 명대 관객수 3위를 차지한 영화는 <엑시트>, 약 57만 명이 모자란다. 위에 5만, 29만이라는 숫자를 보고 오니 이제 57만 명은 아깝지도 않다.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상황, 한 소방요원 지망생이 사람들의 탈출을 이끄는 재난 액션 코미디. 재난 상황을 그려내면서도 코미디가 가능한다는 점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다. 이 영화 개봉 전에는 누구도 이 영화가 천만 관객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로지 재미와 순수체급으로 940만이 넘는 관객수를 동원했다.

 

영화 <설국열차>

개봉일 2013년 8월 1일

누적 관객 9,354,928명

천만 관객에 약 64만 명 모자란 이 영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이 만든 SF스릴러 <설국열차>. 기차 안에서 일어난 계급투쟁과 혁명을 다루는 영화로, 소재의 독특함과 글로벌 배우들의 출연 등 모든 면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어느 분야든 표절 논란이 일 때마다 봉준호 감독이 이 영화 덕분에 재평가받는다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5년 홍대의 한 만화가게에서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를 처음 접했다고. 그때 바로 판권을 알아본 그는 "기후 대란 후 남은 인류가 탄 열차"라는 설정을 구매했다. 하지만 몇 가지 설정을 제외하고 모든 캐릭터와 구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새롭게 각색했다. 설정만 같아도 당연하게 판권을 구매한 것. 이 당연한 일을 지키지 않는 양심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일화 덕분에 "역시 봉준호!"라는 평을 얻는 편이다. 한편 영화의 러닝타임은 126분이다. 

 

영화 <내부자들>

개봉일 2015년

누적 관객 9,158,425명

<내부자들>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차지한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천만에는 약 84만 명이 모자랐다. 대부분 흥행 영화들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이 기록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차력가 청불 영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흥행을 견인했다. 러닝타임은 130분, 감독은 우민호다.

 

영화 <관상>

개봉일 2013년 9월 11일

누적 관객 9,135,806명

나는 900만 명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중에서 <관상>을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꼭 천만을 이루길 바랐는데, 아쉽게도 910만 대에 멈췄다. 90만 명만 더 봐줬으면 좋았을 텐데! 조선 시대 관상가들의 운명을 풀어낸 사극으로, 관상으로 권력 여부를 읽어낸다는 설정도 재미있고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함이 돋보이는 영화다. 스포일러라 말할 수는 없지만 눈물을 쏙 빼는 슬픈 장면도 있다. 특히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명장면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수양대군(이정재)의 등장 신이다. 러닝타임은 139분, 권혁자 감독이 만들었다. 

 

영화 <아이언맨 3>

개봉일 2013년 4월 25일

누적 관객 9,006,173명

900만 명대 관객수를 모아 크게 흥행했지만 천만관객을 달성하지 못하는 영화 중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은 마블이 만든 <아이언맨>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아이언맨 시리즈야 워낙 인기가 많고, 특히 한국에서 <어벤저스>의 흥행 이후 관심이 이어졌다는 평이다. 조셉 킨스키 테러 위협이 이야기의 중심 축이다. 감독은 셰인 블랙, 러닝타임은 130분이다.